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가는 없었다"는 추궁에 한총리 "용산 치안담당자들이 못해서"

입력 2022-11-08 14:19 수정 2022-11-08 14: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8일) 한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우리 청년들이 '6시 34분,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어 "방역이 해제되고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했으니 행사가 커지고 문제가 생길 것을 예상하고 국정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수석은 "이 부분에 대해 처음부터 비상 근무를 할 판단을 안 했다"며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이런 사고들이 생길 것에 대해 예의주시했는데 코로나 이후 갑자기 군중이 모이다 보니 판단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희생자의 안식과 애도를 위하면서 경각심이 갖기 위한 추모공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관련되는 기관이나 유족이 원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안전에 대한 강조가 있었으나 앞으로도 더욱더 제도를 완벽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 행태나 인식, 문화, 이런 것들에 있어서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으로 고려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