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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렸지만…"아직도 비싼데 집값 하락 막나" 부글

입력 2023-01-03 20:31 수정 2023-0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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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집값 방어에 나선 것은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 건설, 금융으로 그 여파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근 몇년 새 올랐던 집값을 감안하면 집은 아직도 비싸다는 겁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서울 북가좌동입니다.

요즘 이 동네에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김선호/공인중개사 : 요즘은 (거래가) 없죠. 전혀 없어요. 하다못해 전세도 없어요.]

오늘(3일) 정부 대책으로 내 집 마련을 할 때 대출과 세금 규제가 크게 풀렸지만, 서민들은 높은 대출금리를 감안하면 여전히 집을 사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현성/서울 북가좌동 :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이 부담스러워서 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최근 몇년새 집값이 크게 뛴 걸 고려해보면 지금 집값은 덜 떨어졌단 평가도 나옵니다.

실제 북가좌동의 한 아파트 59제곱미터는 3년 전 6억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9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는 3년 전보다 27% 가량 비쌉니다.

[한문도/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 : 다주택자는 200만명이고 무주택자는 950만명이에요. 무주택자 중에 소득 6천만원 이하가 한 70% 돼요. 그러면 지금 금리로 계산하면 지금 주택 가격을 버텨봤자 들어갈 실수요자가 거의 없어요.]

이 때문에 이번 조치로 집값이 내려가지 않거나 덜 내려가면 서민들이 내 집 마련하는건 더 어려워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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