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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러 호남까지"…수도권 '황열병 백신' 품귀 현상

입력 2022-12-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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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나 남미를 가려면 황열병 백신은 필수입니다. 치명률도 높은 데다 일부 국가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수도권에 이 백신이 품귀 현상입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현권씨는 봉사활동을 위해 다음 달 아프리카 케냐로 갈 계획이었지만 미뤘습니다.

황열병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황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데,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고 맥박이 심하게 빨라지기도 하는데 치명률이 50%나 됩니다.

콩고와 가나 등 17개 국가에선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현권/경기 파주시 : 인천도 했고 서울은 거의 다 (문의를) 했었고요. 강원도를 했더니 12월 7일 날 마지막 끝났다고 그러더라고요. 저기 대구나 전라도는 있다고 하니까 그거라도 해야 될 상황입니다.]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A병원 관계자 : 저희 병원은 지금 재고가 없어서 불가능합니다.]

[B병원 관계자 : (백신이) 들어오질 않아서 지금 저희도 기다리는 것이거든요.]

프랑스 제약사 한 곳에서만 1년에 한 번 백신을 들여오기 때문에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각종 단체들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특히 부족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봉사활동이나 사업상 해외로 나가는 수요가 늘면서 백신이 부족한 곳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르면 다음 달에 추가 백신을 들여오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취재지원 : 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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