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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받침대' 뜯자 흰색 뭉치 우수수…필로폰 밀수 조직 적발

입력 2023-02-21 20:56 수정 2023-02-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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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몰래 들여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 수법도 참 교묘했는데요. 쓰레기통 수입한다면서 화물 옮길 때 쓰는 이런 받침대 안에 숨겨서 들여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트라고 부르는 화물 받침대 바닥을 뜯자 흰색 뭉치가 무더기로 쏟아집니다.

필로폰입니다.

팔레트 7개에서 50kg, 시가 1,657억 원 어치가 나왔습니다.

담배 밀수범을 잡으러 갔는데, 마약이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필로폰 밀수 적발 사례 중 3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태국에서 쓰레기통을 수입한다고 해놓고 필로폰을 숨겨 들여온 일당 3명이 붙잡혔습니다.

물건은 검사하지만, 받침대까지는 잘 안 본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성민/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 : 담배 등을 밀수하다가 최근 마약밀수까지 영역을 확장하던 중에 세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통 수입을 가장해서…]

일당 가운데 총책은 지난해 무역회사를 차려 마약 밀수를 계획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2명에게 마약 운반을 시켰고 내연녀 명의로 된 전셋집에 마약을 보관해 왔습니다.

검찰은 친척 명의로 쓰고 있는 휴대전화와 계좌를 확인해 우리나라와 태국에 있는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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