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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지는 마약 밀수…국제조직 '한국시장 눈독' 조짐도

입력 2023-02-02 20:51 수정 2023-02-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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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이 국제우편 등을 이용해서 더 교묘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이걸 사고파는 과정도 더 은밀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마약 조직이 우리나라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배송된 택배 상자 속의 야구 배트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필로폰 500g이 숨겨져 있습니다.

슈퍼카 안에 있던 가방에선 필로폰 등이 쏟아져 나옵니다.

[관세청 수사관 : 이거 MDMA(엑스터시) 맞죠.]

콩고에서 수입된 구슬은,

[관세청 수사관 : 그냥 때릴까요.]

마약을 포장하기 위한 장식품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확보한 마약은 대부분 운반책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됐습니다.

구매자와 비대면으로 만나기로 하고, 특정 장소에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들여오려다 적발된 마약은 모두 624kg입니다.

특히 국제우편 등을 통한 게 10건 중 8건이나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 마약 조직의 타깃이 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이상의 필로폰은 쉽게 구하기 어려운 규모인데, 한 번에 적발된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윤태식/관세청장 :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 지위를 상실한 지 8년이 지났으며 이제는 마약 소비국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매일 평균 2건 이상의 마약 밀반입 시도를 적발했습니다.]

관세청은 수사 전담 인력을 늘리고 신고 포상금을 최대 3억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곽세미 / 인턴기자 : 명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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