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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백 발 포격 쏟아붓고 "남측, 도발 중단하라"

입력 2022-10-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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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는 북한의 무력도발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어제(14일) 오후에만 우리 쪽 바다로 400발 가까운 대규모 포격을 하고도 북한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남북이 서로 포탄을 쏘지 않기로 한 지역에 하루에도 여러 번 사격해서 군사합의를 위반해놓고서는 도리어 우리 군을 향해 도발을 멈추라며 트집을 잡고 있는 겁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와 서해상으로 포탄을 쏘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5시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약 두 시간 사이에 400발 가까이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포탄은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서해 해주만과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영해에 떨어지진 않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모두 남북이 사격을 금지한 해상완충구역입니다.

우리 군이 앞서 북한의 잇단 도발을"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 규정해 강력한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고,

[강호필/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어제) : 우리 군은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경고 통신도 여러 차례 보냈지만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히려 우리 군을 향해 도발을 중단하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국 총참모부는 "그제(13일)에 이어 어제(14일)도 남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남조선군은 무모한 도발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2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최근 전투기 비행과 포병 사격까지 연쇄적으로 감행하며 남북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향해 "이 모든 도발과 위협적인 행동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 입장이 여전히 같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겁니다.

9·19 합의가 유지될지, 파기될지는 결국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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