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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포사격·전투기…한밤중 '3종 도발' 감행한 북

입력 2022-10-14 19:56 수정 2022-10-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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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앞서 북한은 오늘(14일) 새벽에도 동시다발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군사분계선 근처 해상에 포탄을 쏘고, 전투기도 띄워 남쪽으로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동시다발 도발에 나섰습니다.

동해와 서해상 완충구역 안에 포 사격을 했습니다.

이곳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양측이 해상사격을 금지하기로 한 곳입니다.

우리 군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라며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강호필/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군 당국이 북한의 9·19 합의 위반을 발표한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공중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2시간 동안 군용기 10여 대는 우리 군의 전술조치선을 넘어왔습니다.

이 선은 유사시를 대비해 우리 군이 북한 상공에 설정해 놓은 겁니다.

수도권과 가까운 서쪽에선 군사분계선 25㎞ 지점까지 내려왔습니다.

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은 건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 사이 평양에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도 1발 쐈습니다.

한밤중에 3종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우리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어제 주한미군이 전방에서 포사격 훈련을 먼저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과거에도 수시로 이뤄진 데다, 사격 장소도 9·19 합의와 관계가 없는 곳입니다.

결국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명분을 얻기 위해 트집을 잡는 걸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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