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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정기 휴진 임박…20개 의대 교수들 오늘 논의

입력 2024-04-26 07:38

연세대·고려대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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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앵커]

오늘(26일) 전국 대형병원의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할지를 두고 총회를 열어 논의합니다. 이미 주요 대형병원들이 주 1회 '진료멈춤'을 결정한 가운데, 비대위 차원의 방침을 정하는 겁니다. 어제는 세브란스 연대 의대 교수들과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이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주 1회' 진료를 멈출지를 논의합니다.

비대위는 전국 20개 대학 의대와 소속 수련병원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오는 30일 하루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매주 휴진을 이어갈지는 오늘 비대위 결정이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교수들의 사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범섭 교수는 병동에 자필로 쓴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현 정부가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참된 의사를 교육하는 병원의 교수로 있다는 것에 큰 회의감과 무기력함을 느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음 달 10일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한 교수는 하루종일 수술에 매달린다고 했습니다.

[최세훈/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 '아, 이거 빨리 떼야 되는데' 우리 팀이 다 있었으면… (정부의) 이 소통 방식, 일 처리 방식에 문제가 제일 큽니다. 지금 이 상황은 정말로 막아야 됩니다.]

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서모 씨/내과 환자 : (목에) 묵직한 뭐가 있어요. 여기 (대학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의사가 없다고 다른 병원에 가래요.]

[신경외과 환자 : 앞으로 진료받기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환자는 하루에, 고통이 심한 사람은 하루도 급하거든요.]

어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의사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출범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협과 전공의단체를 향해 "즉시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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