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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없다" 러시아, 성탄절에도 무차별 포격

입력 2022-12-25 19:03 수정 2023-09-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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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전쟁 속 크리스마스는 검은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오늘(25일)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을 포격해 사상자가 발생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기적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를 뿜으며 불타는 자동차, 길가에 맥 없이 쓰러진 사람들.

미사일은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는 슈퍼마켓 바로 옆에 떨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택배를 배달하고, 생필품을 사 집으로 향하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감행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헤르손 공습 현장입니다.

불과 지난달 초만해도 러시아군이 점령하다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입니다.

헤르손 주지사는 이번 공습으로 총 10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평범한 사람들은 침략이 아닌 평화를 생각하고 있다"며 휴전 의사를 보였지만 러시아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전을 하지 않겠다"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날 저녁 수도 키이우에는 암흑이 찾아왔습니다.

전기와 난방은 끊긴 가운데 발전기로 불을 밝히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들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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