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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방미에 러 "우크라도, 미국도 평화 맞을 준비 안돼"

입력 2022-12-22 17:11 수정 2022-12-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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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 의회연설 등 일정을 소화하자 러시아 측이 강력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22일(현지시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성명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정권 수뇌의 방미는 그간 러시아와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 미국 정부의 유화적 발언이 공허한 소리였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사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미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각종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 때 우크라이나 방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 연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악화할 것" "평화 협상의 가능성은 없을 것" 등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안토노프 대사 역시 "젤렌스키의 방미와 워싱턴 회담은 미국 정부도, 젤렌스키도 평화를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분쟁과 병사들의 죽음, 우크라이나 정권의 미국에 대한 추가적 종속 등을 지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박수갈채 속에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대()러 대리전을 지속하겠다는 선언이 이뤄졌다"며 "이를 위해 엄청난 자원과 무기, 정보자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안토노프 대사는 "러시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지원키로 했다"며 "서방 무기들은 러시아군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고 있다. 이 미사일(패트리엇)을 운용할 군인들 앞에 어떤 운명이 놓여 있는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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