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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행사 취소, 푸틴 건강 문제"...남미 도피 계획설도

입력 2022-12-17 16:54 수정 2022-12-17 17:52

연례 행사 줄줄이 취소..."건강 문제 나돌고 있어"
우크라 전쟁 패배 시 남미 도피 '노아의 방주' 작전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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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행사 줄줄이 취소..."건강 문제 나돌고 있어"
우크라 전쟁 패배 시 남미 도피 '노아의 방주' 작전명 등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연례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취소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연말 아이스하키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은 2012년부터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벌이며 건강을 과시해온 바 있습니다.


연례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 행사는 이미 취소됐고 헌법에 규정된 의회 시정연설도 취소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 신변 이상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예카테리나 슐만은 더타임스에 "뭔가 의심스럽다. 이런 행사는 (정권의) 안정성 유지 면에서 필요하다. 사람들은 벌써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악화 의혹은 올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공식 행사에서 다리를 절뚝이거나 통증을 참으려는 듯 책상 모서리를 붙잡는 행동 등이 줄지어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당시에는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파킨슨병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오른쪽 발과 왼쪽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며 까딱거렸고 회담 내내 왼손으로 오른손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등장할 때마다 크렘린궁은 이를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친정부 성향 언론 역시 이번 행사 취소를 두고 "전쟁 수행으로 일정이 워낙 빡빡하기 때문"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신변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더타임스는 크렘린궁 측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러시아에서 탈출해 남미 국가로 도피하는 계획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계획의 작전명은 일명 '노아의 방주'(Noah's Ark)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매체에 "푸틴이 실각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있다면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로 탈출할 것"이라며 "푸틴 측근은 그가 전쟁에서 패하고 권력을 박탈당하고 긴급히 대피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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