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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현 정부 겨냥 "양안 문제 개입했다가 우리만 손해 봐"

입력 2024-03-22 17:47 수정 2024-03-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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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고맙다는 뜻) 이러면 된다″고 발언했다. 〈사진=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고맙다는 뜻) 이러면 된다″고 발언했다. 〈사진=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냐"며 "우리는 우리만 잘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왜 끼냐"며 "쓸데없이 개입했다가 우리만 손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현 정부가) 가장 크게 망가뜨린 게 외교"라며 "우리나라 최대 흑자국가, 수출국가 중국이 최대 수입국가가 됐다. 중국 사람들이 한국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왜 중국을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고맙다는 뜻),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냐"면서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해협이 뭐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이 있나. 우리는 우리 잘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우리가 왜 끼냐"며 "우크라이나에 경도돼 러시아와 척을 지는 순간 한반도 안보가 훨씬 나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하고 손을 잡고 가까워져서 군사기술을 제공한다"며 "괜히 쓸데없이 개입하고 과도하게 관여하고 강경책만 하다가 결국 사이만 나빠져서 우리만 손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19일 경기도 이천 유세에서도 "공연히 잘 있는 중국에 쓸데없이 과도하게 시비를 걸어서 관계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대만해협을 갖고 그들이 싸우든 말든 우리는 '기존 질서를 존중한다'고 우아하게 한마디 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양안 관계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얘기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냐"며 "윤석열 정부는 외교적으로도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다. 중국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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