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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알받이' 된 동포 돕겠다"…탈북단체, 우크라에 공개서한

입력 2024-10-28 15:09 수정 2024-10-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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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친러시아군 텔레그램 계정인 '파라팩스(Para Pax)'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훈련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파라팩스' 텔레그램〉

지난 18일 친러시아군 텔레그램 계정인 '파라팩스(Para Pax)'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훈련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파라팩스' 텔레그램〉



탈북민단체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희망과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우크라이나 측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어제(27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여, 우리를 받아주소서"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올렸습니다.

이 대표는 글을 통해 "라디오, 인터넷을 불허하는 북한의 동포를 직접 돕는 방법은 (그동안은) 풍선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이제 우크라이나에서도 가능하게 돼 공개서한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용병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우리다. 탈북자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북한군에) 큰 영향이 될 것"이라며 "(북한군에게) 우리가 말하는 목소리가 커다란 감동을 줄 것이고 우리가 보내는 삐라가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용병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고 많은 수가 자유를 찾아올 것이고, 자유를 찾은 그들을 가장 따뜻하게 맞을 수 있는 것도 우리"라며 "심리전, 포로 상담, 치료 지원이라 하지 않겠다. 우리는 순수하게 북한 3대 세습자의 총알받이로 내몰린 동포를 돕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전세에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의 성의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JTBC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서한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보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가게 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은 없다"며 "도움을 주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우크라이나에 닿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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