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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무인기가 서울에 삐라 살포하면 어떻게 짖어댈지 궁금"

입력 2024-10-28 10:00 수정 2024-10-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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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사진=조선중앙TV 화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평양 무인기 침투'를 거듭 주장하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서울에 대남전단이 뿌려진다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며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가정된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해 윤 괴뢰(윤석열 대통령)를 비난하는 삐라가 살포됐다. 우리 군부나 개별 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개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며 "세상도 궁금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9일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관련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19일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관련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한국군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반대 상황을 가정하며 우리 군의 대응에 비아냥대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거리에 북한 쓰레기 풍선을 통해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들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거리에 북한 쓰레기 풍선을 통해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들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은 또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평양에 추락한 한국 무인기 잔해에서 비행조종 모듈을 분해하고 비행 계획과 이력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이 무인기가 서해 연평도에서 이륙한 평양 상공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됐다는 '최종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4일 윤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우리 측에 내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오물풍선 또는 쓰레기풍선을 살포한 이후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전단을 함께 뿌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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