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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에 '파우치' 발언 박장범 앵커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 불러야…"

입력 2024-10-23 17:50 수정 2024-10-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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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S 사장 후보는 박민 현 사장, 박장범 앵커,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오늘 면접 심사에서 박장범 앵커에 대해서는 지난 2월 KBS를 통해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 신년대담에서 한 '파우치' 표현이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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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뉴스9 앵커 (지난 2월 7일)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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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KBS가 사안을 축소하려 한다는 등 비판이 제기됐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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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공영방송의 이름을 달고 대통령 부인의 뇌물 수수를 작은 파우치로 둔갑시켜놓고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박장범 앵커가 준수한 것은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방송검열 가이드라인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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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질문을 받은 박 앵커는 "언론에서 구분하는 품목은 생필품과 사치품 두 가지 분류이지, 명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대상자가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히 용어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제조사가 붙인 이름을 쓰는 게 원칙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디올 파우치'였다"고 '파우치'라 말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말로 풀어서 '크기가 작은 가방'이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박 앵커는 국무회의실 대통령 석에 앉기도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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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 앵커 한번 앉아보실래요?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지난 2월 7일)
제가요?

제자리에 한번 앉아보세요.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지난 2월 7일)
대통령 자리에요?

한번 앉아보세요.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지난 2월 7일)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지난 2월 7일)
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잠시나마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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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적절했냐는 질문에 박 앵커는 "동선에 없던 돌발적 상황"이었다며 "어그러지면 여러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계속 '한번 앉아봐라, 괜찮다' 해서 얼떨결에 앉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후보 3명 중 최종 후보 한 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계획입니다.

이후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낙하산 이사들의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라며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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