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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나토 사무총장에…"러·북 군사 밀착, 좌시 않을 것 "

입력 2024-10-21 19:18 수정 2024-10-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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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 윤석열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적 밀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1일) 오후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루터 총장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해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 살상 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내기에 이르렀다"며 "최근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처하기 위해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방산 협력과 안보 대화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나토와 함께 러시아의 민감 기술 이전 가능성 등 러·북 간 불법 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실효적 공동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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