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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사기꾼' 빗댄 외신에 문체부 "오보"라며 삭제 요청

입력 2024-10-21 15:11 수정 2024-10-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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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 일간지 '블레스크'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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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9월)
체코 언론은 자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과 탈세, 논문표절 의혹을 다루면서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비유하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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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기꾼', '거짓말' 등 표현은 수정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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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9월)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드디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사기꾼에 빗댄 기사를 보도한 체코 유력일간지 블레스크에 체코 주재 한국대사관이 압박을 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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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마이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한 '블레스크' 측은 주체코 한국대사관이 기사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표현만 수정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 관련 외신 보도는 문체부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해당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대응을 요청합니다.

국회 문체위 소속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문체부가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빗댄 기사를 '오보'로 분류해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블래스크'는 김 여사의 체납 논란, 학위 논문 표절 의혹,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언급하며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빗댔는데 이를 '오보'로 분류한 겁니다.

문체부가 2022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외신 기사에 대응한 내역은 15건으로, 관계자 이름이나 직함 등 사실관계 오류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인데, 김 여사 관련해서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입니다.

강유정 의원은 "표현이 문제라고 수정 요구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온 정부 부처가 김 여사의 개인 로펌 구실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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