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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 부적절한 표현" 사과

입력 2024-10-18 17:51 수정 2024-10-18 21:32

"환자·가족·주치의에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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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족·주치의에 사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 증원과 관련,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 수석을 겨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했다가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앞서 임 회장은 어제(17일) 페이스북에 장 수석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의대 정원이 늘어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겨냥한 건데, 임 회장은 이 고위 관계자가 장 수석이라고 지목하며 비판한 겁니다.

임 회장은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상윤은 본인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임 회장은 장 수석을 향해 '개소리'라는 원색적인 비난에 더해 '정신분열증 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를 두고 정신장애인 비하 등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의학계에선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순화해 쓰고 있습니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의협 회장이 공개적으로 그런 표현을 했다. 조현병 당사자에게 정중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남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임 회장은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임 회장은 오늘(18일) "정신과 환자들과 그 가족들 및 주치의들에게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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