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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1인시위' 의대생 "교육부 장관 사과하라"

입력 2024-10-14 17:44 수정 2024-10-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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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료사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창민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료사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을 놓고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인 김창민 씨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개 의과대학 의대생 중 한 명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가 망쳐놓은 의료 교육에 대해 책임지고 정상화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정부는 근거 없이 졸속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했다. 학생으로서 가장 최선이자 최후 카드인 휴학계 제출로 반대 의사를 피력했지만, 6일 교육부 장관의 브리핑을 듣고 더 이상 함구하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나서서 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 장관을 향해선 "조건부 휴학 승인을 전제로 학생들이 내년에 돌아오지 않으면 유급이다, 제적이다 이렇게 겁박했다"며 "이 모든 발언에 대해서 교육부 장관께서는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정부의 무계획, 무대책, 무대포 3무로 밀어붙이는 정책을 보며 늘어난 인원을 수용할 강의실, 실험실 등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망해가고 있고 붕괴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의대생들이 학교를 떠난 이유를 두고는 "회의감이 들어 공부할 동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정부 당국은 의대 현장에 와서 학생과 교수 목소리를 듣고 더 늦지 않게 상황에 맞는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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