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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사위 특혜 의혹' 핵심인물 청와대 행정관, 증언 거부

입력 2024-09-09 16:13 수정 2024-09-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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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청와대 행정관 출신 신 모 씨가 법정에서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오늘(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심리로 열린 공판 전 증인신문에 출석한 신씨는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씨 측은 "검찰은 증인이 청와대와 이상직 전 의원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하면서 이 사건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인이 형사소추 당할 염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뒤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가 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서씨가 받은 급여 등을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신씨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신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신청했습니다.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도 참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문 전 대통령 측은 수사가 부당하다며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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