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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살림 좀 보태준 거 가지고"…홍준표 '꼴잡하다' 말한 이유가

입력 2024-09-19 20:13 수정 2024-09-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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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 가길 바라지만 이건 아니다" >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인데요. 누가 감옥 가길 바라느냐,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길 바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무엇이 아니냐? 검찰 수사가 아니라고 발언한 건데요.

오늘(19일) 자신의 SNS에 "조국 일가족 수사는 과잉이라고 지적했다가 조국수홍이라는 비난받았다. 수사 원칙을 말한 것뿐인데 진영 논리로 공격받았다. 이번 문재인 수사도 똑같다. 전직 대통령 비리 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해야 한다"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 비리 수사라고 하기에는 의혹이 작다, 이런 취지인가요?

[기자]

쉽게 얘기하면 그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더 크고 더 중대한 의혹이 자신이 볼 때는 많은데 그런 걸 다 놔두고 작은 걸 수사하냐. 수사 방향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거거든요. 계속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지난 16일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원전 폐기 문제도 있고. 김정은한테 판문점에서 USB 넘겨줄 때 국가 기밀이 넘어갔나 안 넘어갔나 그런 문제도 있어요. 어디 할 게 없어 갖고 딸네한테 살림 좀 보태준 거 그걸 갖다가 수사 대상으로 삼아 가지고. 그래서 내가 보면서 꼴짭하다…]

[기자]

꼴잡하다, 부산 사투리로 '치사하다', '얍삽하다' 이런 뜻이고요.

오늘도 자신의 SNS에 "내가 문재인 전 대통령 편을 들어줄 이유가 전혀 없다" "문 전 대통령이 감옥 가기를 바란다" 다만 "보낼 때 보내더라도 그에 걸맞은 이유나 혐의로 보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적었습니다.

홍 시장 입장에서는 문 전 대통령 편을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촉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보여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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