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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정권 행사엔 참여 못해"…조국혁신당, 광복절 경축식 불참 선언

입력 2024-08-09 10:53 수정 2024-08-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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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지난 8월 5일)〈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지난 8월 5일)〈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오늘(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당 차원에서 불참을 결정했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이 불참 예정이어서 친일 밀정 정권이 주최하는 8·15 경축 행사엔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광복회 차원의 행사가 마련된다면 거기에 주도적으로 참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8일) JTBC는 유일한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 이종찬 회장이 14일 예정된 대통령 주관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광복회는 보도자료에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독립기념관장이 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오찬에 갈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1965년 설립된 광복회가 대통령 초청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국민 손으로 건립한 독립기념관에 친일 정권이 오물을 뿌리는 형국"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계속 눌러 앉힌다면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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