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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제기' 박정훈 대령, 박종철인권상 수상

입력 2024-08-06 18:04 수정 2024-08-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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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제20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오늘(6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령은 국가의 과오로 초래된 병사의 죽음 앞에 군인이자 시민으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서 사적 폭력으로 변질한 국가권력의 외압에 맞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시대에 정의와 진실을 향한 이정표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대령은 수상 소감에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법대로, 원칙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했으며 경찰에 이첩했을 뿐"이라면서 "상을 받는 게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리고 채상병 죽음의 의미를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상병 사망 사건 조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박 대령은 당시 채 상병 사건 조사 기록을 경찰에 넘겼으나, 이 과정에서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기고 이첩을 강행했다며 현재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3시 서울시 관악구 박종철센터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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