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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국 산불에 모로코 폭염…10만 년 이래 최고 기온

입력 2024-07-26 10:57 수정 2024-07-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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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지난 수요일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산불은 4시간 만에 4만 5000에이커를 태웠습니다.

1분에 축구장 50개를 태울 정도의 속도입니다.

캐나다 로키 산맥에서 가장 큰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은 오늘로 벌써 나흘째입니다.

현재까지 600건 넘는 산불이 보고 돼 주민 2만 50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특히 재스퍼시에는 송유관이 지나고 있어 진화에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로코 중부 도시 베니멜랄에선 나흘간 낮 최고 48도에 달하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24시간 동안에만 21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만성질환자와 노인으로, 고온으로 건강이 악화된 겁니다.

지난 21일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은 17.09도로 역대 기록을 갱신했는데, 하루만에 깨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지난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은 역사상 가장 더운 3일이었습니다. 극심한 고온은 더이상 하루, 한 주의 일이 아닙니다. 분열된 세계를 묶는 한 가지가 있다면, 우리 모두 점점 더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기후학자들은 이번 더위가 지구에 빙하기가 시작된 10만여 년 전 이래 가장 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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