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더위가 이어졌던 오늘(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강남대로에는 2만 명 넘게 모여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대로 한복판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차량 대신 시민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저마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300여 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후정의 행진' 집회입니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해. 지금 당장 행진해야 해.]
올해로 3번째 열린 오늘(7일) 집회에는 시민 2만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 올해는 열대야 최장 기록이 전국 곳곳에서 다시 쓰여졌고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오늘 백로에도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은정/기후정의행진 공동집행위원장 : 올해 기후재난으로 돌아가신 분이 30명이 넘습니다. 온열질환자도 많고.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곳으로 그 재난이 심화되는 것이잖아요.]
이들은 신공항 설립, 케이블카 개발, 핵발전 추진 중단 등 기후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집회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통제됐고 용산 대통령실 앞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도 집회와 행진이 반복되며 교통체증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