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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번째 '오물풍선'...우리 군, 당분간 '대북 확성기' 계속 튼다

입력 2024-07-19 17:21 수정 2024-07-19 20:20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가동
합참 "북, 도발하면 더 강력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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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가동
합참 "북, 도발하면 더 강력한 조치"


우리 군이 어제에 이어 오늘(19일)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준비를 멈출 때까지 당분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참은 "어제(18일) 북한군의 쓰레기 풍선 부양 당시 시행했던 것과 비슷한 규모로 오늘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북한의 8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오후 6시부터 약 10시간가량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확성기를 가동하는 겁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비해 실제훈련인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진행하고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비해 실제훈련인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진행하고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은 지난 5월 28일 남쪽을 향해 첫 오물풍선을 보낸 데 이어 오늘 새벽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풍선을 이용해 오물과 쓰레기를 보내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의 이런 행동은 명백하게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합참은 특히 "북한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하면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정황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그동안 인내하며 북한군에게 수차례 경고와 함께 스스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기회를 부여했지만 북한군은 이를 무시했다"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고 비열하고 치졸·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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