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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수급능력은 의문…충청까지 영향"

입력 2024-08-26 14:14 수정 2024-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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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런 조치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런 조치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실제 250여 대는 언론에 공개돼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렇게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그 정도 (자체 이동식발사대에) 조달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 지역에 대해선 "대략 110㎞ 정도 날아가기 때문에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국정원은 얼마 전 북한에 발생한 수해 상황과 관련해선 "실질적으로 물적 피해가 많이 발생한 곳은 자강도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선과 행동을 보면 평안북도를 직접 방문하고, 만명 넘는 평안북도 주민들을 평양으로 불러 위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피해가 큰) 자강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과 외부적 노출이 없다는 게 흥미롭고 특이한 점"이라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자강도에 군사적 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런 것들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이 거론하지 않고, 김정은이 가지 않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체제 관리 차원에서,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을 위해 김정은이 평안북도 위주로 가고 (평안북도) 주민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 아닌가 분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수해 관련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김정은이 감사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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