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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북한 도발시 '즉·강·끝 원칙' 응징"

입력 2024-09-02 11:16 수정 2024-09-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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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강력히, 끝까지의 '즉·강·끝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강·끝 원칙'은 앞서 지난해 10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취임 당시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내놓은 구호입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2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압도적인 국방 능력과 태세를 구축해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춰 북한 도발을 억제하겠다"며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하겠다"며 "저인력, 저비용, 고효율의 체계 개선으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뢰지대나 접적해역, 지하시설과 같은 고위험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무인전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장병 복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초임장교, 부사관의 기본급은 우리 국민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각종 수당은 유사 직종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고 잦은 이사에도 불구하고 이사비 지원이 충분하지 못해 그나마 모아둔 쌈짓돈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열악한 환경을 방치한 채 그들에게 유사시 목숨 바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50만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지낼 당시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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