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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카드' 꺼낸 우원식 의장…"야 '방송4법' 강행 중단하고 협의체 구성"

입력 2024-07-17 16:14 수정 2024-07-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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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4법 원점 재검토 해달라' 2024.7.17

'방송4법 원점 재검토 해달라' 2024.7.17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17일) 제헌절을 맞아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 카드'를 꺼냈지만 여야는 의사 일정 파행과 대통령 탄핵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우 의장은 경색된 여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방송4법을 위한 범국민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우 의장은 우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방송4법에 대한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여당과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언론계 내부의 갈등을 넘어 극심한 국론분열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발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정말로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일종의 중재안을 낸 겁니다. 그러면서 방송의 공정성·독립성을 논의하기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관련해 "최소한 일주일은 답변을 기다릴 생각"이라며 "내일(18일) 본회의 잡을 안건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오늘 오전 열린 국회 제헌절 76주년 경축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개헌 대화'를 제안하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부와 입법부의 대표가 만나 논의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개헌을 안 할 작정이 아니라면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하는 게 옳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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