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유력 팀의 현직 감독을 빼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이후 5개월 동안 이어졌던 빈자리는 결국 홍명보 감독으로 정해졌습니다.
홍 감독이 계속 거절의 뜻을 밝혀 왔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5개월 동안 시간을 줬는데도 100명을 검토했는데도 결국 스스로가 우선순위라고 했던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무능력한 거냐, 우리를 속인 것이냐]
박 해설위원은 '내정설'까지 나왔던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리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 어떤 답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죠. 어떤 식으로든지, 사과문을 발표하건 자리를 던지건 뭘 해야 납득이 되지 않겠습니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도 아니고 시즌 도중에 K리그 감독을 빼 오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지킨 것도 아니고.]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홍 감독의 선임은 이제 이사회 추인 절차만 남겨뒀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임 과정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달수네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