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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고 뽑히고' 강풍 피해 속출…주말에도 '매서운 바람'

입력 2024-07-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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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전기가 끊기기도 했는데, 주말에도 강풍이 부는 곳이 많다고 하니 보도 보시고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언뜻 비추는 불빛에 보이는 건 나뭇잎입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며, 아래 있던 차 앞유리창을 덮쳤습니다.

[이성재/피해 차주 : 유리도 파손되고 했으니까 지붕도 찌그러지고 그래서 정비공장에 차 맡기고 지금 막 들어오면서 속상했죠.]

공사장 가림막도 맥 없이 넘어졌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고압전선을 건드려 아파트 200여 세대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정전 아파트 입주민 : 강풍 소리가 휭 불면서 갑자기 집안 전체가 암전됐고…]

강풍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20건, 강원에서도 10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를 뿌리고 지나간 저기압이 북쪽의 건조한 공기를 끌어들였고, 이게 강풍이 됐습니다.

서해안은 오전에 잠잠해졌지만, 강원 산지에는 오후까지도 강한 바람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입니다. 이곳 미시령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0m, 시속으로는 100km 가까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우산을 펴자마자 바로 뒤집어져 버립니다.

모자는 쓰기가 무섭게 날아가고, 비닐봉투는 펴자마자 부풀어 오릅니다.

철제 안내판 기둥도 버티지 못하고 뽑혀 비스듬히 누웠습니다.

서해안과 강원에는 내일도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 동안 어젯밤(4일) 같은 바람이 불 수 있어 피해 없게 대비해야 합니다.

[화면제공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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