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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환원…평화롭게 각자의 길 가길"

입력 2024-07-05 16:01 수정 2024-07-05 16:16

조현문 "여전히 유언장 내용 수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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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여전히 유언장 내용 수용 어렵다"

효성그룹의 삼 형제 중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오늘(5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속 재산 전액을 공익재단에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형제간 갈등과 부친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언장에 대한 입장도 재차 밝혔습니다.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상속 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문/전 효성 부사장]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서 여기에 출연하겠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효성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현문/전 효성 부사장]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겁니다. 저의 계열 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주길 바랍니다."

2014년부터 조 전 부사장은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을 시작했습니다.

조 회장은 동생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맞고소했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유언장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형제간의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아버지의 유언장 형식과 내용 등 여러 측면이 불분명하다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효성은 "가족들은 말로만이 아닌 진정성을 갖고 가족 간의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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