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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와" 관광객에 물총...바르셀로나 '안티 투어리즘' 집회

입력 2024-07-08 09:46 수정 2024-07-08 10:46

연간 1200만 관광객 찾는 바르셀로나, 10년간 임대료 6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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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200만 관광객 찾는 바르셀로나, 10년간 임대료 68% 상승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 여기저기 깃발이 나부낍니다.

"관광객은 집에 가라" "주민들만 쫓겨난다"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150개 단체 3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관광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장 관광객을 줄여라!"

일부 시위대는 테라스에 앉아있던 관광객을 향해 물총을 난사하기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는 매해 평균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겁니다.

특히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에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누리아 수아레즈/ 바르셀로나 주민]
"대중 관광에 기초한 경제 모델에 반대하러 나왔습니다. 우리를 더 가난하고 더 의존적으로 만들기 때문이고, 특히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주민들에게 닥친 고통스러운 문제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간 38%, 임대료는 68% 올랐습니다.

하우메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은 현재 1만 여채 이상 시중에 풀려있는 관광객용 단기 임대 아파트를 거주용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앞서 4월과 6월에도 카나리아제도와 말라가 등에서 '안티 투어리즘' 집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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