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찬대 "오늘 채상병 특검 처리할 것…거부하면 파국·몰락"

입력 2024-07-04 10:50 수정 2024-07-05 14: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맞서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밤새 궤변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힘은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해병대원 특검법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며 "생떼 같은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죽어야 했는지, 누가 이 사건의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하고 조작했는지 밝혀서 그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법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순직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진상을 온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누가 장화를 신고 거센 물살 속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는가, 누가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작전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는가, 7월 31일 휴가 중인 국방부 장관에 걸려온 유선전화 '02-800-7070'은 누가 쓰던 전화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입대를 앞뒀거나 입대한 청년들의 문제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의 문제고,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 모든 국민의 문제"라며 "용산 방탄을 위한 필리버스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필리버스터,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특검법을 통과하면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실 건가?"라며 "그러지 마시라. 윤 대통령 탄핵 국민 청원이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들불처럼 번지는 분노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여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변화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또다시 민심을 거부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파국과 몰락의 길만이 놓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시라"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