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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 여사 문자, '사과 어렵다'는 취지였던 걸로 기억"

입력 2024-07-05 18:59 수정 2024-07-05 20:10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건전한 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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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건전한 의도 아냐"


[앵커]

반면 한동훈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가 '사과하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왜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자가 공개된 건지 건전한 의도는 아니라고도 했는데, 한 후보 입장은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위원장은 사과를 하려는 김건희 여사를 막아섰다는 프레임은 잘못됐다고 직격했습니다.

오히려 김 여사의 문자는 "사과를 하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튜브 'KBS 사사건건') :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이런이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하던 시점인데) 거기서 제가 마치 그 사과를 안 받아줬기 때문에 사과를 안 했다, 그게 가능한 구도인가요.]

문자가 온 지 6개월 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공개된 것도 건전한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혹은 친윤계의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좀 의아하고요.]

신지호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김 여사의 문자는 1월 19일에 왔다"면서 그 직후 '사과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내세운 건 오히려 친윤계 인사들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한 비대위원장 사퇴요구까지 있었던 때라는겁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튜브 'KBS 사사건건') : 저에게 대한 사퇴요구가 있었지 않습니까. 저 이슈가 큰 이유였잖아요. 누가 보더라도. 저한테 저 얘기를 뒤집어씌우려는 것 자체는 너무 무리한 얘기인 것 같아요.]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은 직접 김 여사의 문자에 답하는 대신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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