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그리움 접어두고 부디 편안히…" 시민 발길 이어진 사고현장

입력 2024-07-03 19: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고 현장에는 오늘(3일)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함민정 기자, 오늘도 시민들이 꽃도 편지도 많이 놓고 갔다고요?

[기자]

이렇게 국화꽃과 소주, 바나나 등이 놓여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갖다 놓은 겁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메모나 편지를 써서 놓고 가기도 했는데요, 여기 보시면 "누군가의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아들, 친구로 짧은 평생 고단하고 행복하게 사셨을…

기억에 남아있는 그리움은 접어두고 편안하고 아프지 않게 부디 영면하소서", 그리고 "그대들이 작은 촛불이 되어주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편지에도 누군가의 남편, 아들이었던 고인들에게 마음을 담아 애도한다고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추모하려는 시민들 이야기도 들어봤죠?

[기자]

네, "남일 같지 않아서 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장영조 박숭희/서울 영등포구 : 저희 아이들도 시청 쪽에서 일하고 그래서 엄마들의 마음으로 (추모하러 왔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김민지/대학생 :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그래도 그쪽 가서는 두 발 뻗고 편안하게 아프신 곳 없이 그냥 행복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앵커]

오늘 빈소에도 조문객들이 많이 찾아왔죠?

[기자]

네, 오늘 하루 종일 조문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아직도 슬픔에 빠져 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유가족 : 이런 큰 사고가 서울 시내에서 있었다는데 거기에 대해선 정말 황당해요. 황당하고 안타깝고 그런 심정입니다.]

희생자들의 발인은 내일 새벽부터 예정돼 있습니다.

[취재지원 권현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