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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차량 스키드마크 아예 없다"…급발진 주장, 진실은?

입력 2024-07-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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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참사'에 대한 수사 상황을 브리핑했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표를 했는데 사고의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증거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먼저 카메라 앞에서 발표한 내용부터 들어보시고, 이수진 앵커가 백브리핑 핵심을 추려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용우/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 피의차량은 조선 호텔에서 나와 역주행을 하며 먼저 안전펜스, 보행자들을 충돌한 뒤 이후 BMW 차량과 소나타 차량을 연이어 충돌하였습니다. 차량의 속도, 급발진, 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어제 해당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였습니다. 현재 피의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며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빨리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피해자가 한 명 더 확인되었습니다.]

[기자]

이후 백브리핑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호텔 출구를 나가면서부터 가속이 시작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아내는 "브레이크가 안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하고요.

경찰 역시 브레이크를 잡을 때 나타나는 스키드마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최종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급발진 주장, 맞는 걸까요?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 교수 : 브레이크 등만 봤을 때는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전혀. 전혀 들어오지 않다가 마지막에 정지할 때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러면 결국은 이제 급발진 상태에서는 보통 브레이크 등을 잡는데 그게 들어가지 않는 것뿐이거든요.]

스키드마크가 없다고 해도, 브레이크 등을 봤을 때는 당장은 급발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이런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급발진이 발생했다가 충격으로 인해서 정상 상태로 돌아올 수가 있어서, 이런 점은 추후 조사를 통해서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과 음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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