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푸른 산호초'가 뭐기에…40년전 일본 소환한 뉴진스

입력 2024-07-01 17:50 수정 2024-07-01 18: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진스가 지난달 26~27일 도쿄돔에서 열린 팬 미팅 '2024 버니즈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전석 매진에 9만여명 동원, 시야제한석 오픈 등 많은 화제를 남긴 만큼 여운도 상당합니다. 특히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개인 무대에서 불렀던 '푸른 산호초'가 소셜미디어 등에서 계속해서 화제입니다.

마츠다 세이코가 1980년 7월에 발매한 '푸른 산호초'는 마츠다 세이코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가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 나의 사랑은 남쪽 바람을 타고 달려가
あ? 私の戀は南の風に乘って走るわ

아 푸른 바람 가르며 달려라 저 섬으로
あ??い風切って走れあの島へ


당신을 만날 때마다
あなたと逢うたびに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걸
すべてを忘れてしまうの

이 노래는 당시 큰 성공을 거두며 마츠다 세이코를 일본 아이돌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특히 '버블경제'가 붕괴하기 전 1980년대 일본의 황금기를 환기시키는 노래로 평가받습니다.
 
뉴진스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한 첫 일본 단독 공연이자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진스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한 첫 일본 단독 공연이자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때문에 뉴진스가 이 노래 한 곡으로 일본 2040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단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단발머리의 하니가 마린룩 차림으로 마츠다 세이코의 모습을 재현하자 일본 팬들은 크게 열광했습니다. 뉴진스를 1면에 내세운 현지 스포츠 신문 특별판은 일부 편의점에서 동이 나기도 했다는데요.
 
지난달 27일 그룹 뉴진스의 첫 일본 단독 공연이자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이 열린 일본 도쿄돔 앞에 뉴진스 멤버들의 얼굴이 인쇄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그룹 뉴진스의 첫 일본 단독 공연이자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이 열린 일본 도쿄돔 앞에 뉴진스 멤버들의 얼굴이 인쇄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팬들에게도 이 곡과 뉴진스의 도쿄돔 무대가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푸른 산호초는 그저 향수에 젖은 노래 한 곡이 아니라 한순간에쇼와(昭和)라는 일본인들이 그리워 마지않는 한 시대를 소환해서 보여준 것(@invtvnc)' '그냥 노래가 너무 좋아서 빠졌는데. 이제 서사까지 갖췄고. 내 기억에 이런 역대급 아이돌은 처음(@sooyongkim1)'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데뷔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을 장악한 뉴진스. 안정적인 라이브와 여유 있는 무대매너 등으로 월드투어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