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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정치' 한국을 보라…미 언론, 젠더 갈등 '경고'

입력 2024-07-03 17:11 수정 2024-07-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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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여성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자 '새대가리'라고 비하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지난해 10월)]
"새대가리는 지지율 6%에요. 새대가리가 누군지 아는 사람 있어요?"

한 정치인은 남녀 임금 격차는 "좌파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여성이 같은 직군에서 일하는 남성보다 평균 14%p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미국 정부기관의 발표에도 말입니다.

[블레이크 마스터스/애리조나주 공화당 상원 의원 후보(2022년 5월)]
"미국 여성들이 남성보다 급여를 적게 받지 않아요. 남녀 임금 격차는 좌파들이 주장하는 거예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 같은 발언이 한국 정치에서 봐왔던 '수사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표적 삼는 '분열 정치'로,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젊은 남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 예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들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이 "미국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도 젊은 남녀 간의 정치적 이념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정치인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외신이 한국의 젠더 갈등을 분석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젊은 남성과 여성이 갈라설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한국이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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