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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현금 돌려줘요?" 도박장 운영 40대 홀덤펍 업주 구속…도박자 110명 검거

입력 2024-06-27 20:15 수정 2024-06-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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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북 전주 도심 한 홀덤펍에 들이닥칩니다.

사람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에는 카드와 게임 칩이 쌓여있습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지금부터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전주지방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한 홀덤펍인 것 같지만, 실제론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불법 도박장입니다.

계좌 등을 통해 10억원이 넘게 오갔고 100명이 불법 도박에 참여했습니다.

도박 참여자 중에는 공무원 7명도 있었습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신분증 꺼내 가지고 자기 앞에다 올려주세요."

40대 업주는 지난해 8월부터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게임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돈만 1억2000여만원.

홀덤펍 운영에는 20대 딸이 함께 했습니다.

경찰 단속으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구속 직전까지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지인을 시켜 인근 경쟁업소에서 "불법 환전행위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도박 참여자는 유튜브 등을 통해 모집했습니다.

이런대도 업주는 합법적인 업체라며 "현금을 언제 돌려줄거냐"고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심남진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를 받아서 우승 상금을 주는 경우 그리고 매장 이용권과 같은 것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경우 불법적인 홀덤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주를 구속하고 업주의 딸과 게임참가자 등 1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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