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대표로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를 찾은 김 전 의원은 '어대명'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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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우리 당 대표를 뭐 추대한다고 해서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고요. 당 대표를 추대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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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 상황에 대해서는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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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우리 당을 아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염려 안 하는 사람만 있겠습니까. 굉장히 많이 염려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그렇게 많이 듣고 있고 또 저에게도 그렇게 당이 흘러가면 안 되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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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를 결심한 바는 없다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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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당연히 나서 달라는 사람도 있고 나서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요구들이 많이 있지요. (출마) 그런 결정들은 가능한 빨리해야죠. 당원들한테 부담 드리면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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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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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김두관 나이가 몇 살인데, 김두관 정치를 해야지 남의 정치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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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경남 남해군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에 이어 노무현 정부 행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이후 경남지사를 거쳐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는 '낙동강 벨트'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에 패해 낙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