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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논란'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신고자 "허위사실" 자백

입력 2024-06-28 22:59 수정 2024-06-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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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티에 모자를 쓴 남성이 헬스장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약 1분 30초 뒤 화장실을 나갑니다.

그런데 다음날, 돌연 경찰이 남성을 찾아왔습니다.

누군가 이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 자신을 엿보고 갔다고 신고한 겁니다.

[화성 동탄경찰서 경찰 : 일단 신고가 들어왔는데 본인, 그니까 헬스했어요 안 했어요. (헬스했어요.) 했죠? 그거 때문에 CCTV 확인해 보니까 본인인 게 확인됐어.]

경찰은 반말을 섞어가며 얘기했고 남성은 압박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화성 동탄경찰서 경찰 : 그럼 무슨 상황이었어 본인이 생각했을 때는. 의심되는 상황은 맞잖아. (그니까 저는 여자를 마주친 적도 없고…)]

하지만 CCTV 속 신고 여성이 화장실에서 나온 시각은 오후 5시 14분, 남성은 15분이었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몰래 보다 도망쳤다면 자신이 먼저 나왔어야 했다며 허위신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신고 여성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다량을 복용할 경우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입건한 뒤, 여성에게 무고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사과하며, 해당 경찰에게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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