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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 바다 뛰어든 30대 여성 구조 "수영 잘해 떠 있었다"

입력 2024-06-20 13:24 수정 2024-06-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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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 해변에서 30대 여성이 바다에 스스로 들어갔습니다. "어두워서 사람은 안 보이고 목소리는 들린다"며 시민들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대원 2명이 컴컴한 바다에 뛰어들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여성은 수영을 잘해서 물에 둥둥 떠 있었다고 합니다. 저체온증과 구토 증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여성이 무사히 구조되면서 한여름 밤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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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바다에 불빛 두 개가 움직이고 그때마다 물결이 일렁입니다.

오늘(20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 해변에서 119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열대야를 식히려 백사장에 나온 시민들이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한 겁니다.

"어두워서 사람은 안 보이지만 목소리는 들린다"라고도 했습니다.

곧장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 2명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해변에서 7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헤엄쳐 가니 젊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강릉소방서]
"수영을 잘하시는 분이래요. 그냥 계속 떠 있었다고 자기는 그렇게 말을 하긴 했는데…"

인천에서 온 30살 여성은 스스로 바다에 들어간 거로 보입니다.

[강릉소방서]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어서 그렇다고는 하셨거든요."

여성은 저체온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민들의 빠른 신고와 구조대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몸이 기억하는 수영 실력이 위기의 순간 목숨을 지켰습니다.

목숨은 귀합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화면제공 강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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