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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표 "뭐 하는 사람?"…의협회장 "신경 끄고 손 뗄까요?"

입력 2024-06-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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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와 정부만 갈등이 있는 건 아닙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 사이에서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협이 정부에 단일 창구로 요구를 제시하겠다고 한 걸 두고, 전공의 대표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의협 회장도 내부에 "손 떼고 싶다"고 알리며 갈등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를 향해 휴진 전까지 의협을 중심으로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13일 오후) : 대통령님 이 사태 해결은 이제 의협과 대화하셔야 합니다. 전 의료계의 뜻이 대화 창구는 의협으로 통일하고 하나로 움직이겠다는 겁니다.]

통일된 요구안을 제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곧장 전공의 대표의 반박이 나왔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을 향해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이냐"면서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임 회장은 한 대화방에 "손 떼고 싶다"는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더 이상 신경끄고 손 떼는 걸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올린 겁니다.

이어 전공의 단체가 원하지 않으면 의협은 정부와 대화나 투쟁을 전부 전공의 단체에 맡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집행부하고 의협 전공의 문제를 전면 개입하지 않는 걸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 회장은 오늘(14일) 오후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의원과 만나 의견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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