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시즌 열 번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김하성은 추신수에 이어 3년 연속 메이저리그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쓴 두 번째 한국인이 됐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6:4 밀워키/미국 메이저리그]
잭슨 메릴의 3점 홈런으로 3대 0으로 앞선 4회 말, 김하성이 타석에 섰습니다.
주자 없이 투 아웃 풀카운트 상황, 132km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립니다.
김하성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걷어올립니다.
시속 157km 속도로 114m를 날아간 타구는 좌중간 담을 넘습니다.
한국시간 23일 김하성이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10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9일 애리조나전 홈런 이후 14일 만입니다.
이로써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듬해인 2022년 11개, 지난해에는 17개 홈런을 쳤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한국 타자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개인 통산 홈런은 46개로 늘어나, 강정호와 함께 역대 한국 메이저리거 홈런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팀은 이번 시즌 162경기 가운데 81경기를 치렀습니다.
시즌 절반이 남아 있는 만큼, 개인 첫 20홈런 달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7회 말에도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치는 등 팀의 6대 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팀은 4연승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