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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임성근, 채상병 사건 부하 탓 돌려…대통령, 왜 감싸나"

입력 2024-06-12 09:40 수정 2024-06-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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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채상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탄원서에서 사건 원인을 부하 탓으로 돌렸다고 지적하며 "국군과 해병의 수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왜 저런 자를 감싸고 도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젯밤(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전 사단장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인간이 얼마나 비겁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 전 사단장은) 직속 부하인 포11대대장은 '포병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욕에서 작전대상 지역을 자의적으로 확대한 작전지침을 전파'했고, 포7대대장은 '의욕 또는 과실로 작전지침을 오해해 작전대상 지역을 오판해 부하들에게 하천 본류까지 들어가도록 지시'했다고 고발했다"며 "이건 직속 부하인 두 대대장을 구명하려는 탄원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 살아보겠다고 두 대대장에게 채상병 죽음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졸렬하기 짝이 없는 처사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또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된 존재다'는 임 전 사단장이 한 말"이라며 "채상병을 죽음으로 내몬 과실치사 피의자가 부하의 죽음 앞에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과 싸울 때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건 당연히 군인의 본분이다. 그러나 적과 교전할 때도 방탄조끼는 입고 싸운다"며 "적과의 교전이 아니라 실종 민간인을 수색하는 일에 해병대 홍보를 위해 사진 잘 나와야 한다고 빨간 셔츠 위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가도록 명령한 자가 누구인데,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따위 망발을 함부로 한다는 말이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사에 대한 장군의 평소 인식이 '군말 없이 죽어주는 존재'라니, 세상에 어느 부모가 저런 장군을 믿고 개죽음당할지도 모르는 군에 자식을 보내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임성근 전 사단장의 망발은 채상병 특검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며 "지금 수사를 하는 공수처와 경찰도 온 국민이 무서운 눈으로 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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