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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확성기 설치 '맞불'…김여정 "새로운 대응 보게 될 것"

입력 2024-06-10 19:33 수정 2024-06-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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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 역시 대남 확성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북한이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정황이 포착된 건데, 이런 상황에서 탈북단체들이 추가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하자, 북한은 오늘(10일)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방 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다만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군이 어제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대남 방송용 확성기 카드'를 꺼낸 겁니다.

북한은 과거 대남 확성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거나, 한국 대통령에 대한 험담을 방송한 바 있습니다.

[이성준/합참공보실장 : 우리 군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서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을 하고 있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새로운 방식의 도발도 예고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하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할 것"이라며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간 강대강 대치가 우려되는 상황인 가운데, 일부 탈북민 단체는 추가 대북 전단 살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대북 전단 살포를 처벌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의 금지 및 벌칙 조항을 위헌이라고 했는데, 이러한 결정의 의미를 곡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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