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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어제 대북전단 30만장 날렸다…파주시 "위험구역 설정"

입력 2024-06-21 11:52 수정 2024-06-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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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달 10일 대북전단과 K팝, 트로트 음악·영상을 담은 USB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모습.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홈페이지 캡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달 10일 대북전단과 K팝, 트로트 음악·영상을 담은 USB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모습.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홈페이지 캡처〉

시민단체가 어제(20일) 북한 방향으로 전단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파주시청은 위험구역을 설정하는 등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어제 오후 10시~12시쯤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을 향해 전단 30만 장과 USB 저장장치,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전단에는 "삼천리 금수강산, 8천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USB 저장장치에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트로트 가수 임영웅 노래 등이 담겼습니다.

이번 전단 살포는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한 항의 성격이라는 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입장입니다. 박 대표는 김 위원장이 오물풍선 살포를 사과할 때까지 계속 전단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어제 대북전단 살포 현장에는 파주시청 소속 직원들도 출동했습니다. 다만 시청 직원들은 “신고를 받았다”라면서도 특별한 제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박 대표는 장소를 옮겨 전단을 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 등 수 차례 북한으로 전단을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 네 차례 남측으로 오물풍선을 살포해 보복했습니다.

파주시청은 오늘 오후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위험구역 설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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