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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오물풍선 재개 시사…"일거리 생길 것"

입력 2024-06-21 15:01 수정 2024-06-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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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국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수십만 장을 북으로 날려 보낸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을 또다시 남으로 보낼 것을 시사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경 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 짝들이 널려졌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국경 부근의 논과 저수지 기슭, 과수 밭에서 더러운 물건 짝들이 발견됐다"며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보도를 통하여 혐오스러운 탈북자 쓰레기들은 삐라를 우리 국경 너머로 날려 보낸 데 대하여 숨기지 않았다"며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사진=합동참모본부·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사진=합동참모본부·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보내는 것에 반발해 남한으로 분변과 쓰레기 등을 담은 이른바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오물 풍선'은 당시 전국 곳곳에서 1000개 가까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서자 북한은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경고하며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지만 이후 다시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탈북민단체는 그 이후에도 대북전단을 북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한 탈북민단체는 어제(20일)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으로 전단 30만장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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