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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출구전략' 나온다…"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

입력 2024-06-04 07:38

서울대병원 교수들, 오늘 총파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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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들, 오늘 총파업 투표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4일) 전공의 복귀를 유도할 출구전략을 발표합니다.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대신 집행을 유예하고 사직서는 수리해 퇴로를 여는 방식이 거론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합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수리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후에 전공의 사직서 수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의료 개혁 현안 과제를 발표합니다.

그동안 병원장에게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놨는데 이 결정을 철회하겠다는 겁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병원장이 그런(사직서 수리)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상당수 전공의들을 복귀시킬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공의는 복귀를 하거나 병원을 옮겨 수련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지금은 여러 가지 비상진료대책을 강구해서 약간 달라진 부분도 있고.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기존과) 달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의대 증원이 가능해진 만큼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판단을 내린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오늘부터 집단 휴진 시기에 대한 투표를 실시합니다.

사실상 총파업 수순을 밟는 겁니다.

총파업 여부는 내일 의대 교수들과 연석회의를 한 뒤 오는 9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합니다.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도 오늘 총회를 열고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실제 총파업이 이뤄지면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모든 과목의 진료가 중단됩니다.

하지만 이미 증원이 확정된 만큼 동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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